미숫가루 효능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일품이며, 간식처럼 마셔도 든든한 미숫가루!

오늘은 미숫가루 효능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미숫가루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우리나라의 문헌을 찾아올라가면 그 역사가 무려 삼국시대까지 올라간다.

그도 그럴것이, 미숫가루의 제조법 자체가 그렇게 특별하거나 복잡하지는 않다.

정해진 곡물을 원료로 하는 것도 아니고, 형편에 맞는대로 곡물을 적당히 잘 볶아서 빻으면 그만인 것이다.

곡물의 경우에는 녹말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찌거나 볶아서 익히는 호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로써 소화흡수를 개선하고, 생곡물이 가지고 있는 독소를 제거하며, 수분을 날려 보존을 용이하게 하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별다른 조리가 필요없이 가루를 바로 물에 타서 불려 먹으면 됬기 때문에, 주로 비상식량 등으로 많이 활용되었으며, 과거에는 전쟁터의 전투식량으로도 애용됬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농경문화권 전반에 존재했던 식문화이며, 일본의 경우에도 장거리 여행자나 비밀 특수임무를 수행해야했던 닌자들이 미숫가루를 싸가지고 다니며 타먹으며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물론 서양의 경우에는 미숫가루 수준까지는 가지 않고, 귀리를 쪄서 압착시킨 뒤 잘게 컷팅한 오트밀이 대표적인 탄수화물 간편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튼 과거의 미숫가루는 비상식량과 생존식량의 측면이 강했다면, 오늘날에는 건강상 미숫가루 효능을 누리거나, 간편식 또는 미숫가루 특유의 풍미를 즐기는 별미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미숫가루의 효능은 사실 탄수화물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익힌 곡물을 빻은 것이 미숫가루이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대표적인 주요 에너지 공급원이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데, 탄수화물이 소화흡수되고 간에서 대사되면서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특히 미숫가루는 이미 곡물을 익힌 뒤 곱게 빻았기 때문에, 섭취 즉시 소화흡수가 매우 빠르고, 당연히 포도당으로도 빨리 전환되어 우리 몸의 혈당을 높인다.

한여름에 고된 신체활동을 하고 지칠 때, 얼음을 동동띄운 미숫가루를 한사발 마신 기억이 있는가?

그저 숭늉같은 물 한사발을 마셨을 뿐인데, 은근히 힘이 샘솟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미숫가루가 그만큼 탄수화물 그 자체이고,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높인다는 반증이다.

단순히 탄수화물 에너지원뿐만 아니라, 곡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물질들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므로, 그에 따른 효능도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무엇보다도 미숫가루는 곡물을 통째로 빻기 때문에 질긴 섬유질들까지 모두 분쇄되어 포함되게 되는데, 이들은 소화흡수되지 않는 식이섬유로써, 장내 건강에 큰 이점이 있다.

영양분으로 쓸 수는 없지만, 소화흡수되지 않는 식이섬유는 마치 청소포처럼 우리 몸의 소화기관을 쓸어닦아내려가며, 각종 부정적인 물질들을 배출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는 섭취한 음식물 중 나쁜 물질들, 특히 지방들을 빨아머금는 성향이 있어서, 그 흡수를 방지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

미숫가루 부작용은 미숫가루 효능과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다.

미숫가루의 최대 장점이자 탄생의 이유라고 할 수 있는, 간편하고 빠른 소화흡수가 바로 양날의 검처럼 우리 몸에 해로울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가는 '혈당 스파이크'가 그것이다.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면, 간에서 지방으로 빠르게 전환되어, 혈관 속의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고 몸 곳곳에 체지방이 쌓이기가 쉽다.

뿐만 아니라 높아진 혈당은 혈압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느리게하여 혈관과 장기 손상을 초래하며, 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과 췌장이 혹사당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날 수 있다.

미숫가루 혈당을 빠르게 높일 뿐 아니라, 탄수화물 그 자체이기 때문에 칼로리도 대단히 높으므로, 식사를 충분히 하는 사람이 미숫가루를 간식으로 먹을 경우 급격하게 체중이 불어날 수 있다.

체격을 키우는 소위 벌크업을 하는 사람들이 괜히 미숫가루를 식간에 챙겨먹는 것이 아니다.

미숫가루는 분명 빠르고 간편하게 양질의 탄수화물 에너지를 얻는데 유리하지만, 혈당 스파이크와 과도한 칼로리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먹더라도 소량만 타서 먹는 것이 좋고, 단맛을 내기 위해 꿀이나 설탕을 타먹는 것은 혈당을 더 급격하게 올리는데 부채질하는 격이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해서 미숫가루만 먹는 것보다는 유청단백질 같은 단백질 파우더를 곁들여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보았을 때 균형감 있고 좋다.

먹을 것이 풍족하고, 간편식이 넘쳐나는 현대인들에게, 비상식량으로써 미숫가루의 의미는 더 이상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숫가루의 빠른 소화흡수와 간편하지만 풍부하고 든든한 탄수화물 영양성분은 나름대로 활용 가치가 크다.

체격을 건장하게 만들고 싶다면 단백질파우더와 함께 미숫가루 소량을 더해 식간이나 운동전후 먹는다면 아주 훌륭한 영양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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