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국 효능은 콜레스테롤 조절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으로 간이나 신장 손상이 우려될 수 있다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은 홍국 효능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고, 과연 건강을 위해서 콜레스테롤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지, 우리의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홍국(紅麴)이란 무엇인가?
홍국(紅麴)은 말그대로 붉은 누룩곰팡이를 곡물에 피운 것으로, 주로 쌀에 피워 붉은색감이 도는 쌀알을 만든다.
중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활용하였으며, 아주 밝고 선명한 붉은 색감을 내기 때문에 식용색소로 주로 활용하였다.
그 유명한 중국의 북경식 오리구이인 베이징덕을 보면, 붉은빛깔이 감돌면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통오리를 볼 수 있는데, 이 홍국을 색소로 발색을 낸 것이다.
이외에도 홍국은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는 것으로 동양 역사에서는 오랫동안 쓰여온 식재료 중에 하나이다.
놀라운 홍국 효능
홍국의 건강상 효능이 과학적으로 발견되며 주목받게 된 것은, 일본의 생화학자 '엔도 아키라' 박사에 의해서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체적인 홍국 효능을 논하면서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 모나콜린K와 스타틴
엔도 아키라 박사는 홍국이 콜레스테롤 조절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콜레스테롤 합성을 방해하는 모나콜린K라는 물질을 발견한 것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물질이지만, 과도하게 합성될 경우 산화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기름 성분의 지질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혈액 속에서 이동할 수가 없고, 단백질을 감싸는 지단백 형태로 운반된다.
그래서 단백질 대비 지질이 많을수록 저밀도 지단백(LDL)이 되는 것이고, 단백질 대비 지질이 적으면 고밀도 지단백(HDL)이 되는 것이다.
원래 콜레스테롤의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지질을 품고 있다가 혈액 속에서 운반되면서 세포 곳곳에 뿌려줘야하므로, LDL이 풍부한 것은 건강에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이 다 뿌려져서 지질이 적어지면 HDL이 되기도 하고, 아예 처음부터 HDL로 출발하기도 하는데, 이 HDL은 혈액 속에서 쓰다남은 찌꺼기 콜레스테롤들을 다시 단백질에 붙여 수거해오는 역할을 한다.
현대인의 경우 영양 과잉으로 LDL 콜레스테롤이 많은데, 각종 산화 스트레스로 인하여 이 LDL이 산화될 경우 혈관 내피세포에 상처를 내고 찌꺼기로 쌓여 죽상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사실 콜레스테롤 그 자체는 나쁜것이 아니나, 산화 스트레스가 워낙 많은 현대인의 특성상, 콜레스테롤 총량을 적정 수준 이하로 줄여야 산화된 LDL로부터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콜레스테롤은 일부분만 음식을 통해 얻고, 대부분은 체내에서 합성한다.
엔도 아키라 박사는 이 체내 합성을 억제하는 모나콜린K라는 물질을 홍국에서 발견한 것이다.
이 물질은 이후 세계적인 신약 스타틴으로 개발되기까지에 이른다.
신약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전통적으로 홍국 그 자체를 콜레스테롤 조절 건강보조식품으로 먹는 경우도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인슐린 민감성 개선으로 혈당 조절 효과
또한 홍국은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혈당 조절에 아주 좋다.
탄수화물 당류를 먹어 혈당이 올라가게 되면,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하여, 인슐린 수용체를 통해 혈당을 세포 속에 밀어넣어 낮춘다.
하지만 혈당 스파이크 같은 인슐린 수용체 혹사 상황이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나게 되고, 인슐린의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문제가 발생된다.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시키는 것은, 이러한 혈당 조절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복구시키는 역할을 한다.
치명적인 홍국 부작용
모 일본 기업에서 생산한 홍국 제품을 먹고, 수십명이 급성 신부전으로 인공 투석을 받고, 사망에 까지 이른 뉴스가 화제였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시트리닌'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였으나, 실제로 검출되지는 않았다.
분명한 것은 홍국 그 자체는 곡물에 피운 곰팡이라는 것이다.
발효를 통해 몸에 좋은 물질도 생성되지만, 분명한 것은 곰팡이 독소도 생겨난다.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내로 불명의 물질이 들어오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기관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홍국의 주요물질인 모나콜린K는 간에서 대사되는데, 간에 무리를 주어 간수치를 높이고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간과 신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홍국 효능이 아무리 좋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콜레스테롤 관리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콜레스테롤 관리하는 법
앞서 이야기했듯이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 필수적인 물질이다.
신경 건강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하고, 각종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이며, 세포의 보호막을 형성하는데도 아주 중요한 물질이다.
그러나 이 콜레스테롤이 '산화'될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만약 콜레스테롤의 총량이 지나치게 높다면, 체내에서 합성을 억제할 것이 아니라 식습관을 조금만 고치면 쉽게 해결될 문제이다.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항산화 물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비타민C를 비롯한 각종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로 건강하고 깨끗한 콜레스테롤 상태를 유지시킬 수 있다.
홍국이 아무리 동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해온 물질이라고 하더라도, 곰팡이는 곰팡이이다.
더군다나 콜레스테롤 합성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
활발한 운동과 비타민C 같은 항산화 물질, 바람직한 식생활을 통해서 얼마든지 건강한 콜레스테롤 상태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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